'김희진 트리플크라운' IBK기업은행, 조 1위로 준결승 진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5 17: 51

IBK기업은행의 좌우 쌍포 박정아(23득점)와 김희진(28득점)이 다시 한 번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0, 25-15, 25-20)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김희진은 대회 1호이자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후위득점 4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을 작성하며 이날 경기의 수훈갑이 됐다.
이날 승리로 2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A조 2위인 GS칼텍스와 맞붙게 됐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1승 1패로 준결승에 진출한 KGC인삼공사는 A조 1위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조직력과 서브의 힘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 17-12까지 리드를 허용하고도 상대 범실과 최수빈의 연속 서브 에이스, 이연주의 오픈을 묶어 15-17까지 추격한 KGC인삼공사는 23-23 상황에서 백목화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3-25 뒤집기에 성공했다. 백목화는 1세트서만 9득점을 기록, KGC인삼공사의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 시작과 함께 IBK기업은행의 좌우 쌍포 박정아-김희진의 폭격이 다시 시작됐다. 박정아와 김희진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IBK기업은행은 이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2세트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25-1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서도 김희진과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5-2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이연주를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동점과 역전을 허용,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어렵게 경기를 푸는 듯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10-10 상황에서 잇딴 상대 범실과 김희진의 시간차, 신연경의 연속 득점을 엮어 17-11까지 점수를 벌렸다. 승부의 갈림길이었던 3세트의 승기가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결국 박정아의 퀵오픈과 유희옥의 오픈으로 마지막을 마무리한 IBK기업은행이 3세트를 가져가며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 시작과 함께 상대 최수빈의 공격을 김희진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신연경의 연속 득점과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6-4로 앞서나간 IBK기업은행은 4세트 기어코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한 김희진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KGC인삼공사는 백목화(21득점)와 이연주(13득점), 최수빈(10득점, 서브 에이스 3개)이 공격을 이끌며 분전했으나 막강한 좌우쌍포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신인 최수빈의 성장으로 이번 대회에서 끈질긴 승부를 이어가며 정규리그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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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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