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첫 세트 이기고 욕심이 생긴 것 같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5 18: 18

"첫 세트 이기고 선수들이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경기지만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은 강했다. 이성희 감독이 KGC인삼공사는 이끄는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IBK기업은행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욕심이 좀 앞섰던 것 같다. 미팅했던대로 서브를 공략해서 2단 공격을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 수비가 잘 안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이 패인이 아닌가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1승 1패로 준결승에 진출한 KGC인삼공사는 A조 1위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현대건설 같은 경우 사이드 블로킹이 낮은 편이고 가운데가 강하니까, 사이드 쪽에서 공격루트를 많이 찾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얼만큼 양효진의 센터를 잘 차단하느냐, 블로킹 차단이 안됐을 때 수비 얼만큼 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현대건설전을 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의 가장 큰 걱정은 얇은 선수층이다. 이 감독은 "센터가 없어서 한수지가 하는 입장이다보니 부담이 있다. 준결승전은 한수지가 처음부터 센터로 들어가서 양효진의 높이있는 공격을 최대한 막아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수지와 번갈아 주전 세터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차희선에 대해서는 "한수지가 체력적으로 정상 아닌 상황이다. 차희선은 지난 시즌 반 이상 소화하면서 안정감도 많이 찾았고, 시즌 끝나고 연습도 많이 했다. 실력향상이나 모든 부분에서 좋아졌다고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 기회를 좀 많이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