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 월드컵 챔피언 日과 0-0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25 19: 59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챔피언 일본과 비겼다.
북학은 25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일본과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서 0-0으로 비겼다. 북한은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북한은 일본과 함께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이 부족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1승 1패)과 한국(2패)를 제치고 일본과 같은 승점을 유지해 우승컵에 한 발 다가섰다.

북한은 일본이 2011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를 대부분 출전시켰지만 주눅들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일본이 패스 플레이로 북한에게서 주도권을 빼앗으려 했지만, 북한은 오히려 강한 압박을 펼쳐 일본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게 만들었다.
두 팀의 이러한 모습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북한은 일본보다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일본을 막았다. 일본은 패스의 속도를 높이며 북한의 수비를 열어보려 했지만, 탄탄한 북한의 수비진은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 후반 38분에는 이와부치 마나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북한은 주심의 경기 종료 선언이 있을 때까지 일본의 거센 공세를 잇달아 차단했고, 일본의 3전 전승을 막으며 가치 있는 승점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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