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우규민, “위닝시리즈에 기여해 기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25 21: 33

상대 에이스가 등판했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는 피칭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우규민(28, LG)이 시즌 8승째를 따내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우규민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2개만의 안타를 내주는 무실점 역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대 위기였던 6회 2사 만루를 넘긴 우규민은 7회까지 흔들림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에 그쳤지만 제구가 좋았다. 대부분의 공이 낮게 형성됐다. KIA 타자들과 빠른 승부를 벌인 것도 투구수 조절에 도움이 됐다. 주무기로 사용한 싱커의 각도 좋았다. 그 외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섞어 던지며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경기 후 우규민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에 기여해 기쁘다. 오늘 좌우 제구가 잘 안 됐는데 대신 높낮이 제구가 잘 돼서 직구 위주의 빠른 승부를 가져갈 수 있었다”며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우규민은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동료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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