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간판타자 손아섭(25)이 시즌 첫 100안타를 돌파하며 타격 1위에 등극했다.
손아섭은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를 돌파한 손아섭은 시즌 타율도 3할3푼7리로 이날 경기가 없는 SK 최정(0.335)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아섭은 타율 3할3푼4리로 최정에 1리 뒤져있는 2위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조지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며 타율이 떨어졌다. 타율은 3할3푼2리로 떨어졌다.

하지만 손아섭은 6회 조지훈을 상대로 2루 강습 내야 안타를 터뜨리며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9회에도 이태양으로부터 2루 같은 코스로 내야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완성, 타율 3할3푼7리로 최정을 넘어 타격 1위로 등극했다.
손아섭은 3~4월 타율 3할6푼8리로 시작한 손아섭은 5월에도 타율 3할2푼2리로 기세를 이어갔다. 6월 타율 2할7푼8리로 주춤했지만 7월 13경기에서 55타수 22안타 타율 4할로 바짝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이었던 2011년 3할2푼6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지난해 158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아직 타격왕은 한적이 없다. 2011년 타율 3할2푼6리로 이 부문 5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3할1푼4리의 타율로 타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올해는 타격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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