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72) 감독이 패배 속에서도 신인 투수 조지훈(19)의 호투에 반색했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서 1-5 완패를 당했다. 후반기 첫 3연전부터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시즌 4연패, 승률이 2할8푼9리까지 떨어졌다.
경기 후 한화 김응룡 감독은 "선발 조지훈이 잘 던졌다. 나머지 뒤에 나온 투수들은 조지훈에게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는 말로 조지훈의 피칭을 높이 샀다.

이날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조지훈은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비록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패전을 떠안았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고 145km 힘있는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이 잘 통했다.
반면 조지훈이 내려간 후 구원등판한 투수들은 아쉬움이 남았다. 임기영이 ⅔이닝 1피안타, 송창현이 ⅓이닝 2볼넷 2실점, 윤근영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명재철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추가점을 내주며 승부를 롯데에게 넘겨줬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화는 4일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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