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구단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3연전을 내주며 5연패에 빠졌다.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NC는 지난 2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타선이 삼성 왼손 투수 차우찬을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1-6으로 졌다. 이로써 NC는 전반기 마지막 2연전이었던 두산 베어스전 2연패 후 5연패 늪에 빠졌다. 승률은 3할6푼8리로 떨어졌다.
올 시즌 NC는 유독 원정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현재 원정에서 41경기를 치른 NC는 11승 29패 1무를 기록 중이다. 승률이 2할7푼5리다. NC는 지난달 22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패배 이후 원정 12연패에 빠져있다.

반면 NC는 창원 마산구장 홈구장에서는 강한 면모를 뽐냈다. 38경기를 치러 17승 19패 2무를 기록했다. 승률은 4할7푼2리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두산전 이후 최근 홈경기 6연승도 질주 중이다.
원정 경기 때 식어버리는 타선이 아쉽다. NC 타선은 원정 경기에서 타율(.247), 장타율(.329), 출루율(.319)이 모두 최하위다. 득점(157점)은 한화 이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홈경기 성적은 타율(.267), 장타율(.397), 출루율(.342)이 원정 경기 때보다 좋다. 팀 평균자책점도 원정경기(4.46)가 홈경기(4.07) 보다 좋지 않다.
타선의 침묵은 7월 들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월 팀 타율이 2할1푼1리로 가장 낮다. 8위 롯데(2할5푼2리)보다 4푼이상 낮은 수치다. 최근 5경기에서 뽑은 점수는 5점. 경기 당 1점이다. 7월 팀 평균자책점이 3.29로 9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지녔지만 타선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NC는 26일 마산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NC가 홈경기 상승세를 통해 원정경기에서 당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