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아내 박리혜와의 만남서 굴욕당한 사연을 털어놨다.박찬호는 25일 방송된 MBC 토크쇼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맞선 후 박리혜에게 3번이나 거절당한 이야기를 풀어내 웃음을 선사했다. 박찬호는 얼굴이 예쁜 재일교포 요리전문가라고 해서 4일 스케줄을 비울 정도로 기대했으나 오해로 첫 만남이 불발된 후 더 관심이 갔고 친분이 깊었던 배우 차인표와 함께 일본으로 가서 만나게 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찬호는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반했다"며 한국에서 만나자고 제의했으나 3번이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찬호의 끈질긴 구애 끝에 박리혜는 한국으로 왔고 "친구 3명을 소개해달라"는 독특한 조건을 내걸고 박찬호는 이를 실천했다고.
깜짝 전화연결로 목소리 출연한 박리혜는 박찬호의 첫 인상에 대해 “동물처럼 보였다”면서 “얼굴이 까맣고 수염 때문에 곰 같이 생긴 것 같았다”며 “(처음 만났을 때) 갈색 옷을 입고 있어서 정말 곰 같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찬호-박리혜 커플은 2005년 11월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한편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한 후 부상으로 성적이 부진할 때 한국언론이 ‘먹튀’라는 별명을 붙인 것에 힘들었고 수면제에 의존했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박찬호는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배신감”이라며 “부상으로 야구를 못할 뿐인데 한국이 날 싫어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절친했던 해외 특파원들이 저를 나쁜사람처럼 대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명상을 통한 긍정적 생각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몸도 회복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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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