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 소지섭, 아역배우에 삼촌미소 발사..반전 예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7.26 08: 15

배우 소지섭이 아역배우에게 특유의 '삼촌 미소'와 훈훈한 눈빛을 드러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달궜다.
소지섭은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인색하고 자기중심적인 복합쇼핑몰 킹덤의 사장 주중원 역을 맡았다.
극중 돈밖에 모르는 까칠하고 오만방자한 주중원이 어린아이 앞에선 한없이 약한 남자로 변신, 다정한 삼촌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중원이 킹덤의 분수를 구경하고 있는 한 꼬마에게 다가가 부드러운 미소로 말을 거는 장면. 소지섭은 냉철하고 차가운 주중원의 모습을 벗고 어린 아이를 향해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모습을 완벽히 표현했다.

무엇보다도 소지섭은 어린아이 손에 동전을 쥐어주고 "동전을 분수에 던지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속삭이며 자상하고 순수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어린아이에게 분수의 전설뿐만 아닌, 그 속에 내포된 또 다른 속내까지 내비칠 예정으로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소지섭의 삼촌 미소가 돋보인 이 장면은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의 한 복합 쇼핑몰에서 촬영됐다. 소지섭은 이날 촬영에서 아역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춰야 했던 터. 그는 3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촬영에서 아역배우가 혹여나 긴장했을까, 힘들지는 않을까, 시종일관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역배우에게 다가가 직접 촬영 장면과 연기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자상한 모습으로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소지섭은 극중 사뭇 까칠한 표정과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분수대를 쳐다보던 주중원이 아이를 발견한 후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연출했던 상태. 냉정한 표정에서 갑작스럽게 훈훈함으로 돌변하는 소지섭의 천연덕스런 연기에 함께 등장하는 이종원을 비롯해 스태프들조차 박장대소를 터뜨렸다는 후문.
한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소지섭 분)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공효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내달 7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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