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그에게 일본 무대는 좁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26 09: 30

[OSEN=이슈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 중인 '빅보이' 이대호(31, 내야수)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는 데뷔 첫해 오릭스의 4번 자리를 지키며 타점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이대호는 더욱 강력해진 느낌이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 및 4번 타자로 출장, 시즌 1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4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타율을 3할2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정확성과 파괴력을 모두 갖춘 강타자. 그야말로 완전체다. 일본 언론은 이대호에 대해 "이것이 바로 4번 타자"라고 대서특필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된다. 오릭스 잔류를 비롯해 일본내 타 구단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등 향후 진로가 다양하다. 모든 게 이대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요즘 표현대로 갑의 입장이다.
그에게 일본 무대는 좁다. 태평양을 건너 야구의 본고장 미국 무대에서 대한민국 야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이대호 또한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꾼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 과연 올 시즌이 끝난 뒤 이대호의 행선지가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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