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가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부산과 안동에서 치러졌던 리그는 다시 서울로 장소를 옮겨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리그를 이어간다.
이번 서울에서 펼쳐질 리그 일정 중에는 상위권 팀간의 맞대결이 다수 잡혀 있어 더욱 치열해진 순위싸움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웰컴론, 두산 추격 뿌리칠까

남자부에서는 웰컴론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정의경이 부상에서 복귀한 두산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두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웰컴론은 백원철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후 주춤하고 있어 이번 서울 일정이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웰컴론과 두산은 오는 7월 31일 맞대결 일정이 잡혀 있다. 양 팀간의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로 웰컴론이 앞서고 있지만 정의경이 합류한 지난 대결에서는 두산이 25-21로 승리를 거뒀다.
웰컴론이 승리를 거둔다면 정규리그 1위에 더욱 바짝 다가서는 반면, 두산이 승리를 거둘 경우 양 팀간의 승점은 1점까지 좁아들 수 있다.
선두싸움 못지 않게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티켓이 걸려 있는 3위 싸움도 관심을 끈다. 2라운드까지는 인천도시공사가 승점에서 크게 앞서나갔으나 3라운드 1무 3패로 주춤하는 사이 충남체육회가 1승 2무로 승점 4점을 보태며 어느덧 두 팀간의 승점 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한 경기 덜 치른 충남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두산과의 일정에서 두산을 잡을 경우 3, 4위 순위는 바뀌게 된다. 양 팀간의 맞대결은 7월 30일이다.

▲ 인천체육회, 선두 유지할까
여자부에서는 인천체육회의 선두 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인천은 10승 1무 1패 승점 21점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7월 28일 서울시청과 맞대결이 펼쳐진다. 1라운드에서는 인천이 류은희의 버저비터로 21-20 한 점 차의 승리를 거뒀다. 승패와는 상관없이 늘 치열한 접전을 펴는 양 팀이기 때문에 인천으로서는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또 인천은 7월 31일 천적 컬러풀 대구와 맞붙는다. 전통적으로 대구는 인천과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승점 6점으로 7위에 쳐져 있는 대구지만 이번 시즌에도 1라운드에서 한 점 차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더구나 인천만 만나면 더욱 힘을 내는 정유라가 팀에 복귀,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대구라는 점에서 승패 예측이 어렵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한 자리인 4위 싸움도 볼 거리. 경남개발공사는 승점 12점으로 4위 서울시청과는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7월 29일 경남개발공사는 SK 슈가글라이더즈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경남이 승리한다면 3위 SK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을 수 있어 경남으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letmeout@osen.co.kr
대한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