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배영수, '아버지의 이름으로' 8승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26 09: 49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는 '딸바보'로 잘 알려져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은채를 보면서 힘을 얻는다. 그는 "분유값을 벌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25일 배영수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둘째 딸이 태어났기 때문. 자신을 쏙 빼닮았단다. 그는 "둘째 딸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영수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확실한 동기 부여가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기세다.

배영수의 올 시즌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4.68. 5월 25일 한화전 이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SK전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6⅔이닝 1실점(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넥센과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둔 적이 있다. 4월 13일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을 등에 업고 선발승을 장식했다. 삼성은 올 시즌 넥센에 2승 6패 1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배영수의 어깨에 더욱 기대를 거는 이유다.
최형우의 방망이가 뜨겁다.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홈런왕의 위력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최형우는 넥센에 강했다. 그는 타율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 3홈런 11타점 7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김영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4.31. 삼성전에 한 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35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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