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 나설 멤버는 경기 당일인 일요일에 결정할 생각이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28일 한일전을 앞두고 선수 기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자케로니 감독은 지난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호주와 2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둔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호주전 소감과 앞으로 다가온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호주전에서 베스트 11을 모두 바꾸는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한 자케로니 감독은 "가능한 많은 선수를 봐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론 훈련 때 어떤 모습을 보였는가도 중요하다"며 "중국전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훈련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전원을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11명 교체의 이유를 설명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한일전에서 뛰게 될 선수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26일은 회복훈련을 하고 27일 마무리를 해서 경기 당일인 일요일에 멤버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힌 자케로니 감독은 "호주전 출장 선수 중 몇 명은 무척 지쳐있는 것 같아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것 같다. 호주전 교체는 전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지쳐있는 선수들을 교체해주기 위해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11명의 전원 교체는 자케로니 감독의 고민을 대변한다. 하지만 자케로니 감독은 "3년간 대표팀에 약 70명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한층 새로운 선수들을 보고 싶었고 (소집과정에서)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것은 별도의 문제"라며 "목표는 새로운 선수들을 직접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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