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강타-손진영, MBC 예능 속 깨알 능력자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26 10: 55

MBC 예능 프로그램에는 특출난 재능은 아니지만, 깨알같이 사랑스러운 능력을 가진 출연자들이 존재한다. 윤후와 강타, 손진영은 투박하고 어설픈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속에 담긴 마음과 뜻밖의 능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일밤-아빠 어디가'의 윤후는 아빠 윤민수 앞에서는 영락없는 8살짜리 아이지만 유독 준수 앞에서 ‘훌륭한 형아’로 변신한다.
최근 템플스테이를 하던 아이들은 현덕스님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준수 특유의 발음으로 스님의 말문이 막히자, 후는 준수의 말을 차분히 통역했다. ‘이조녁’은 ‘이종혁’으로, ‘짜라깜’은 ‘장난감’으로 막힘없이 준수의 말을 풀이하는 후의 신통방통한 능력에 스님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또 아빠와 아이들이 태안의 갯벌로 여행을 떠난 장면에서 준수는 잠이 덜 깨서인지 저조한 컨디션을 보였고, 후는 “괜찮아 걱정할 필요 없어. 형이 오늘 다 잡아 죽일게(?)”라는 다소 거칠지만 따뜻한 말로 준수를 토닥였다. 이어 후는 “불가사리 찾고 싶지? 형이 불가사리 잡아줄게”라며 살뜰히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또한 '나 혼자 산다'의 강타는 잔소리 대마왕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강타는 “너희 2~3시간은 누워서 자니? H.O.T. 활동할 때는 일주일 내내 침대에 누워 자본 적이 없다”로 시작, 후배 그룹 엑소에게 ‘네버 엔딩 잔소리’를 늘어놓은 것. 강타는 ‘네버 엔딩 잔소리’ 끝에 다리에 쥐까지 나서 매니저의 핀잔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옛 추억에 젖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후배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 하는 선배 가수의 진심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밤-진짜 사나이'의 구멍병사 손진영은 망치질에 두각을 나타냈다. 구멍병사에 이어 임무마다 실패하는 탓에 ‘아니지 일병’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손진영은 선임의 칭찬 한마디에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망치질을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삽콩콩’ 대결에서는 24개를 성공시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비록 31개를 기록해 우승자가 된 장혁에게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지만, 구멍병사의 성장이 반가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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