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가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의 호투와 제이 브루스의 홈런 한 방으로 LA 다저스를 꺾었다.
신시내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원정 4연전 첫 경기서 5-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레이토스가 이닝 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레이토스는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로 7⅔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제이 브루스가 6회초 다저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투런포를 날리며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시즌 59승(44패)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센트럴 디비전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인 피츠버그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줄였다. 반면 다저스는 48패(53승)째를 당하며 6연승이 종료됐다.
선취점부터 신시내티가 뽑았다. 신시내티는 1회초 2번 타자 자비어 폴이 그레인키의 94마일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직구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신시내티는 2회초에도 토드 프레이저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친 후 2사 3루서 세자르 이즈투리스의 좌전 적시타로 2-0, 추가점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그레인키는 3회초와 4회초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자 다저스는 4회말 첫 타자 푸이그가 레이토스의 슬라이더에 중전안타를 치고 추신수의 송구 에러로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찬스서 다저스는 곤살레스가 2루 땅볼로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2로 추격했다.
그레인키가 안정세를 찾으며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간 경기는 6회초 제이 브루스의 한 방으로 신시내티 쪽으로 다시 기울어졌다. 신시내티는 2아웃에서 브랜든 필립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브루스가 그레인키의 커브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4-1로 달아났다.

이후 신시내티는 8회말 2사 3루에서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2-4로 추격당했으나 9회초 추신수의 한 방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추신수는 2사 1, 2루에서 마몰을 상대로 적시 내야안타를 날려 5-2, 팀에 3점차 리드를 안겼다. 결국 신시내티는 9회말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고 채프먼은 24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drjose7@osen.co.kr
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