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ML 데뷔 2년만에 10승 투수 반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26 14: 16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2)가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이와쿠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애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이와쿠마는 시즌 10승(4패)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도 2.99에서 2.87로 낮췄다. 같은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아시아 투수 중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거둔 데 이어 이와쿠마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와쿠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9승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2년차가 된 올해는 시즌 개막부터 풀타임 선발로 뛰었고,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위력적인 피칭으로 22경기 만에 10승을 거두며 성공 시대를 열었다. 
이와쿠마는 2011시즌을 마친 뒤 1년간 연봉 150만 달러의 헐값에 시애틀과 계약하며 빅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같은 시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텍사스)에게 집중됐자.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와쿠마였지만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전환, 16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2.65로 위력을 떨치며 2년간 총액 650만 달러에 시애틀과 재계약했다. 
풀타임 선발투수로 시작한 올해는 자신의 위력을 유감없이 떨쳤다. 5월 중순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강력한 피칭을 펼쳤고, 여름이 시작된 7월 이후에도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한 채 시작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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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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