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일본, 한국·중국에 사죄해야 한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26 15: 48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가 과거사에 대해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26일 오후 일본 도쿄도 코가네이시 미야자키 하야오의 니바리키 아틀리에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의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일본 정부가 일본인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서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일본 젊은이들은 역사 감각을 잃었다. 그걸(역사의식을) 잃으면 그 나라의 균형이 깨진다. 위안부 문제도 이미 일본이 청산을 했어야 한다. '하시모토 담화'라는 식으로 또 다시 오르내리는 것은 굴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벼랑위의 포뇨’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1920년대 일본 비행설계사 호리코시 지로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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