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카리대의 마인드는 합격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26 17: 28

첫 인상은 합격점이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다드(30, 이하 카리대)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카리대는 1983년 10월28일생인 카리대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서, 탄탄한 체격(177.8cm 88.5kg)을 바탕으로 150~153km의 강속구가 주무기. 그리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카리대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구단이 운영하는 카프아카데미 출신이며 2006년에는 3개월간 중국 광동 레오파스에 파견돼 뛴 경력도 있다. 아시아 야구의 현장 분위기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리대는 2009년과 2010년에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22경기를 뛰었다. 합계 23.1이닝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4경기(선발 55경기)에서 436이닝 동안 25승28패,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남겼다.
24일 경산 볼파크에서 카리대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던 류 감독은 "100% 만족이라는 게 있겠냐. 이곳에 와서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마인드가 좋다. 구단 담당 직원에게 한국 야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배우려는 자세가 참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과거에 비해 아시아 야구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다. 준비안 하고 오면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알아야 한다"고 국내 무대에 대한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리대는 취업 비자 등 각종 절차를 거쳐 이르면 10일 뒤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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