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 "'너목들' 표절 아냐..작가 창의성 무시하는 일"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26 17: 38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진이 한국추리작가협회 측이 제기한 쌍둥이 사건 관련 표절 의혹에 "박혜련 작가의 창의성과 저작권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BS 측은 26일 "6월 20일 오후 모 출판사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진에게 쌍둥이 에피소드가 자신들의 출판물인 '악마의 증명'과 유사하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공문을 보내고 당일 저녁 공식트윗으로 이 사실을 밝히면서 표절 시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작가의 일방적 주장을 트윗한 출판사에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내용 증명을 통해 쌍둥이 에피소드가 출판사의 작품과 기획배경과 내용에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히며 출판사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출판사는 '작가가 현재까지는 분쟁을 원치 않아 법적 조치를 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제작진도 더 이상의 문제를 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작진은 "하지만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한국추리작가협회는 약 2주 전 SBS에 소속 작가 입장만을 반영한 협조 공문을 보냈고 정확한 내용 확인 없이 마치 새로운 문제가 된 것처럼 인터넷 상에서 기사화가 된 점에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라며 협회 회원의 편을 들어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한국추리작가협회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기획하고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창의성과 저작권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 제작진은 쌍둥이 살인 사건의 모델이 된 사건은 1997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과 2011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한 '사라진 약혼자' 편이라고 밝히며 줄거리 자체와 이용되는 법적 수단도 전혀 다르다고 설명,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박혜련 작가도 이번 표절 시비와 관련해 쌍둥이 사건 에피소드를 준비, 기획하게 된 배경과 자신의 입장이 담긴 글을 통해 의혹을 해명했다.
jykwon@osen.co.kr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