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윤석민 후반기 상당한 호재 될 것"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26 18: 08

"후반기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다".
선동렬 KIA 감독이 우완투수 윤석민이 올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치는 통에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에이스의 귀환은 후반기에 상당한 호재로 평가했다. 향후 4강 공세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지난 25일 잠실 LG전에서 8회까지 8안타를 내줬지만 1실점만 내주고 완투했다. 팀 타선이 2안타에 그치며 0-1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스피드, 제구력, 밸런스 등 모든 점에서 올들어 가장 뛰어난 투구를 했다.

26일 NC전을 앞두고 마산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본인도 그렇게 말했지만 올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무엇보다 직구의 제구력이 좋았다. 직구가 낮게 낮게 스트라이크로 잘 들어갔다. 직구가 좋으니까 상대타자들이 변화구 공략도 못하면서 다른 변화구도 위력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진한 아쉬움도 동시에 내비쳤다. 선 감독은 "석민이가 올해 가장 잘 던졌는데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쉽다. 타선이 터져줘야 하는데 2안타에 그쳤다. 0-1로 지는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어제 경기는 팀에게도 중요했다. 윤석민이 잘 던진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분위기도 탔을 것인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선 감독이 유독 아쉬움을 표한 이유는 위닝시리즈 뿐만 아니라 연승을 가져올 수 있는 흐름을 놓쳤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LG 선발 우규민의 볼이 워낙 뛰어났다. 선 감독은 "상대투수의 몸쪽 볼이 상당히 좋았다"고 밝혀 KIA 타자들의 공략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비록 패했지만 선 감독은 향후 윤석민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윤석민은 앞으로 (후반기 마운도 운용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다. 최향남도 어깨상태가 개막 때 보다 낫다고 한다. 선발진에서 서재응만 좋아진다면 마운드는 해볼만 하다"고 기대했다. 윤석민의 호투에 상당히 고무된 얼굴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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