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체력-집중력 차이로 패배... 하지만 만족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6 18: 50

"체력과 집중력 차이로 진 것 같다. 하지만 만족한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아쉽게 결승행 기회를 놓쳤지만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 패배보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체력, 집중력 싸움에서 뒤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원정길에 오래 나와있다보니 선수들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고 연속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체력도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교체선수가 많이 없다보니 체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다"며 이날 경기의 패인으로 체력과 집중력 싸움에서 진 것을 꼽았다.

하지만 이 감독의 얼굴은 밝았다. "이번 대회에 정말 걱정 많이 하고 나왔다. 무기력한 경기, 팬들에게 손가락질받는 경기할까봐 걱정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한 이 감독은 "또 하나 수확을 얻은 거라면 최수빈이 활약하면서 또 한 명의 선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컵대회 결승은 못갔지만 정말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고 만족스러운 대회였다"고 전했다.
한편 정규리그를 앞두고 보완해야할 점으로는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꼽았다. "서브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키가 작다보니까 리시브를 통한 빠른 플레이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뗀 이 감독은 "수비가 아직은 좀 더 영글고 노련한 면이 부족하다. 잘하다가 어이없는 미스를 하는 경향이 좀 있다. 그런 부분 두 가지 정도는 더 열심히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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