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心 잡은' 정성룡, 변함없는 경쟁의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26 19: 20

"경쟁은 무조건 해야 합니다."
한일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26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담금질을 실시했다. 호주-중국전에서 모두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한 홍명보 감독은 28일 열릴 한일전서는 꼭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필승의지를 나타냈다.
소집된 전 선수에 대해 강한 믿음을 나타내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특히 수문장인 정성룡(수원)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2008년 칠레와 경기서 A매치에 데뷔한 정성룡은 현재까지 52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 지난 2010년 삿포로에서 열린 경기서도 그는 대표팀의 일원이었다. 비록 이운재(은퇴)에 밀려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이번 대표팀서 유일하게 당시 경험을 한 선수.
정성룡은 동아시안컵에서도 2경기를 모두 뛰었다.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홍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정성룡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훈련을 마친 정성룡은 "한일전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했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운을뗀 뒤 "비록 당시에 뛰지는 않았지만 한일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정말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훈련을 모두 마친 뒤 공격진에서 슈팅 훈련을 할때도 정성룡은 자리를 지켰다. 본인의 훈련과 함께 동료들의 연습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성룡은 "감독님께서 많은 이야기는 하지 않으신다. 또 내가 항상 골문을 지킨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라면서 "선수라면 경쟁은 필수다. 최선을 다해야지만 대표팀의 품격에 맞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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