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26일 축구회관에서 K리그 전임심판을 대상으로 심판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두번째 실시되는 K리그 전임심판 교육은 김인수 강사의 특별교육, 주심 및 부심 교육, 부정방지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 강의에서 김인수 강사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한 심판 자질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인수 강사는 "경기는 심판의 몫이 아니라 선수들의 몫이다. 심판은 부단한 노력을 통해서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도와야한다."고 말한 후, "심판은 자신의 판정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감은 실력에서 나온다. 끊임없이 경기 규칙을 공부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최근에는 유연한 경기 운영을 위한 소통 능력 향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심, 부심 교육은 올해 K리그 경기 장면 동영상을 직접 사례로 활용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주심 교육에서는 반칙 장면에 대한 판정을 실제 경기 상황을 통해 교육했다. 부심 교육 시간에는 올 시즌에 일어났던 오프사이드 관련 영상을 보며 판정에 대한 토론을 나누고,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주심과 부심간 협력의 중요성을 동영상 교육을 통해 설명했다.
한웅수 사무총장은 전임 심판들에게 "심판은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고도의 청렴성을 지키고, 경기장 안에서는 평정심과 냉정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무결점을 지향하는 심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운택 심판위원장은 "승강제가 실시되면서 심판의 자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자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발전을 위한 변화만이 심판들을 향한 외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자질 향상을 위한 변화의 노력을 이어가 달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정기적으로 전임 심판 교육을 실시해 심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심판 전용 무전기, 베네싱 스프레이를 도입하여 판정의 정확도와 실제경기시간(Actual Playing Time) 증가에 힘을 쏟고 있다.
노력의 결과 심판 판정의 정확도는 파울 판정에 대한 정확도는 2012년 96.1% 대비 올해 95.8%로 0.3% 소폭 감소했지만, 경고(90.7% →94.5%), 퇴장(75.4% →85.2%), 오프사이드(95% →96.1%) 상황에 대한 판정 정확도는 작년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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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