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승에 '롤챔스' 8강, 마지막으로 팬 서비스까지 진에어 그린윙스 팰컨스(진에어 팰컨스)가 세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복한규의 진에어 팰컨스가 경쟁자인 제닉스 블라스트를 울리면서 A조 2위로 '롤챔스'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진에어 팰컨스는 2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제닉스 블라스트와 경기를 2-0 으로 승리하며 '롤챔스'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2승 1패로 승점 6점을 확보한 진에어 팰컨스는 MVP 오존에 이어 A조로 8강에 올라갔다.
반면 승리할 경우 8강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제닉스 블라스트는 1세트 패배에 이어 2세트에서도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초반은 제닉스 블라스트의 분위기였다. 날카롭게 파고들면서 팰컨스의 핵심멤버 복한규의 성장을 방해했다. 유리한 상황에서 포탑까지 깨뜨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 경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무너질 줄 알았던 진에어 팰컨스가 '미소' 김재훈을 중심으로 강력한 반격에 나섰다.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팰컨스는 이후 끌려다니면서 기를 펴지 못하는 제닉스 블라스트를 계속된 대규모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뒤집기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롤챔스' 8강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1세트를 기분 좋게 승리한 팰컨스는 2세트에서는 포지션 챔피언 파괴라는 쇼타임으로 제닉스 블라스트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꺾어버렸다.
에이스 복한규는 중단(미드 라이너) 챔피언인 피즈로 자신의 영역인 정글에서 종횡무진 날 뛰면서 쇼타임의 시작을 알렸다. 20분까지는 난타전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승기를 잡은 쪽은 진에어 팰컨스였다.
'로아' 오장원의 잭스 성장이 완료되자 이후는 일방적이었다. 진에어 팰컨스는 곧바로 제닉스 블라스트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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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