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6승' SK, 후반기 첫 경기 롯데에 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26 21: 13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운 SK가 롯데를 제물로 후반기 첫 승리를 수확했다.
SK는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1로 기분좋은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35승 39패 1무로 3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여전히 7위. 반면 롯데는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SK는 3회 4번타자 박정권의 한 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정상호와 조동화의 안타, 그리고 최정의 볼넷으로 채워진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은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상현까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롯데가 3회 반격에서 정훈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SK는 4회 박진만의 쐐기 투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진만은 허준혁의 139km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3호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SK는 사사구 3개로 만루를 채웠고,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K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5회 무사 1,3루에서 박진만의 5-4-3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았고, 6회에는 1사 1,2루에서 박정권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박정권의 타구는 펜스 상단의 철망을 맞고 떨어질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그리고 9회 SK는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2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수확,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박정권은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박진만은 호수비 두 개에 투런포로 손맛을 봤다.
롯데는 SK 마운드에 완벽하게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선발 허준혁이 3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후반기 첫 패배를 당했다.
cleanupp@osen.co.kr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