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싸움꾼 기질이 좀 있어야한다."
'디펜딩 챔피언' LIG손해보험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LIG손해보험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LIG손해보험은 지난 해 컵대회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아쉬움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 감독은 "1, 2세트를 월등히 앞서면서도 따내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은 범실을 줄여야 한다. 집중력 싸움에서 진 셈"이라며 "긴장과 집중력이 풀어지면서 하지 않아도 될 범실을 했다. 그런 부분을 강화해야한다. 선수들이 싸움꾼 기질이 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감독은 "훈련을 했던 것 만큼 1세트 초반에는 훈련과정대로 잘 움직여줬다. 하지만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돌아가면서 미스가 나왔다. 투지가 있어야하는데 발현이 됐다가 금방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다"며 "집중력과 몰입도, 범실을 줄이는 것 등이 앞으로 고쳐야할 부분 같다"고 컵대회를 통해 보완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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