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선착' 김호철, "선수들 눈빛이 좋아졌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6 21: 19

"선수들 눈빛이나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많이 좋아졌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미소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LIG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27일 대한항공-우리카드전 승리팀과 28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부터 1, 2세트 밀려가면서 경기를 따라갔는데, 우리가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간 것이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선수들 생각의 차이가 팀을 바꾸고 있다. 감독의 승부욕도 선수들이 따라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코트 안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들이지 감독이 아니지 않나"고 이야기한 김 감독은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젊게 바뀌고 (여)오현이가 오면서 구심점이 되어주면서 전체적으로 긍정적이 됐다. 승패를 떠나 코트 안에서 선수들 눈빛이나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현대캐피탈의 변화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긍정적인 변화의 또다른 요인으로 젊은 선수들의 무서운 기세를 꼽았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있다보니 발동이 걸리면 무섭다. 오늘 송준호같은 선수 보면 이름있는 선수들보다 더 주축이 되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혈기, 패기 그런게 아닐까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복귀하자마자 우승을 앞두고 있는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4일 동안 3경기하는 일정이다보니 힘들다. 선수들이 젊으니까 버틴다는 느낌이 강하다"라며 "눈에 보일 듯 안보일 듯 윤봉우의 수훈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 자극제가 된다. 마지막까지 왔는데 선수들한테 맡기고 임할 생각이다"라며 결승전도 선수들을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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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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