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역투와 5타점을 몰아친 박정권 앞세운 SK가 롯데를 제물로 후반기 첫 승리를 수확했다.
SK는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1로 기분좋은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35승 39패 1무로 3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여전히 7위. 반면 롯데는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SK는 3회 4번타자 박정권의 한 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정상호와 조동화의 안타, 그리고 최정의 볼넷으로 채워진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은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상현까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수확,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박정권은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박진만은 호수비 두 개에 투런포로 손맛을 봤다.
롯데는 SK 마운드에 완벽하게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선발 허준혁이 3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후반기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마치고 SK 조인성과 진해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