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9회 2사후 대타 동점포 …NC 손민한 BS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26 21: 50

KIA 거포 최희섭(34)이 패전직전에서 팀을 구해내는 극적인 동점포를 날렸다.
최희섭은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색이 짙은 9회초 2사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3-4. 상대 마운드에는 노장 손민한이 8회부터 등판해 퍼펙트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9회에서도 나지완 2루수 뜬공, 이범호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대로 경기를 끝나는 듯 싶은 순간 대타 최희섭이 타석에 나왔다.

최희섭은 손민한의 3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다. 제대로 방망이게 걸린 타구를 쭉쭉 뻗어나가더니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NC 좌익수 김종호가 쫓아가다 포기했다. 마운드의 손민한은 아쉬운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시즌 13호, 개인 3호, 통산 690호 대타홈런이었다.
최희섭의 대타 홈런은 NC 두 명의 투수들에게는 뼈아팠다.  NC 선발투수로 나선 노성호의 선발승이자 데뷔 첫 승이 날아갔다. 아울러 손민한의 2624일만에 세이브도 눈 앞에서 거품이 되었고 오히려 불론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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