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코치 심권호가 작은 키로 인해 레이스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심권호는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에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사이판에서의 레이스에 도전했다. 첫 미션은 바다 속 바위에 숨겨져있는 파란 상자에서 자동차 열쇠를 찾는 것. 심권호와 줄리엔 강은 투톱으로 무리 제일 앞에 나서 파란 상자를 찾기 위해 애썼다.
육지에서 동시에 제일 앞으로 나섰던 심권호와 줄리엔 강은 물 속으로 향하자 큰 차이를 보였다. 큰 키를 가진 줄리엔 강이 성큼성큼 바위를 향해 나갔던 반면, 작은 키를 가진 심권호는 급격하게 스피드 저하와 체력 고갈을 겪게 됐기 때문.

심권호는 "물을 만나자마자 쳐지기 시작했다. (바닷물이) 남들은 무릎에 오는데 나한테는 허벅지에 와 버린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게다가 가장 먼저 상자를 얻은 줄리엔 강이 파란 상자를 다른 멤버들에게도 전해주면서 심권호 팀이 꼴찌가 돼 버리자 심권호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결과는 결국 신의 장난으로 뒤바껴버리고 말았다. 줄리엔 강은 상자를 가장 먼저 찾았지만 꽝에 당첨돼 자동차 시동 걸기에 실패했다. 심권호는 꼴찌로 상자를 얻었지만 제대로 된 열쇠로 시동 걸기에 성공했다. 심권호는 줄리엔 강을 떠올리며 통쾌하다는 듯 웃어보이기도 했다.
한편 ‘파이널 어드벤처’는 90일간 극한의 레이스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태국의 광활한 대자연과 북 마리아나 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팀워크는 물론 지력, 담력, 체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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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어드벤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