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5타점' 삼성, 넥센전 5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26 22: 29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6패 1무. 그리고 4월 30일 대구 경기 이후 넥센전 5연패에 빠져 있다. "이번 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삼성 선수들의 강한 의지는 승리로 이어졌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3-7로 승리했다. 선발 배영수는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화끈한 공격 지원 속에 시즌 8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역대 14번째 개인 통산 110승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이승엽은 2회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역대 12번째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넥센전 5연패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회 2사 1,3루서 채태인과 박석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2회 2사 2루서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이승엽이 넥센 선발 김영민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110m 짜리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되는 듯 했다. 넥센 또한 만만치 않았다. 3회 문우람의 중전 안타,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5회 이택근의 2타점 2루타, 김민성의 좌중간 적시타로 5-6까지 맹추격했다. 삼성은 5회와 6회 2점씩 추가하며 10-5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이 7회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 붙자 삼성은 최형우의 쐐기 스리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형우는 7회 쐐기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맹타를 과시했다. 그리고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넥센 박병호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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