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타' 모창민, "거를 줄 알았는데…직구 노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26 22: 29

"이 분위기를 이어 연승하고 싶다".
NC 내야수 모창민이 팀을 5연패에서 구출했다.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4-4로 팽팽한 9회말 2사2, 3루에서 KIA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안타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5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모창민은 2회 첫 타석은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월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후 볼넷 2개만 골랐을 뿐 결정적인 활약이 없었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빛을 바랬다.

팀이 4-3 승리를 앞둔 9회초 2사후 손민한이 최희섭에게 동점홈런을 맞아 팀 분위기가 경색된 상황이었다. 특히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현곤의 병살타가 나와 연장냄새가 물씬 풍기는 시점이기도 했다.
모창민은 상대 유동훈이 잇따라 볼 3개를 던지자 차분히 기다렸다. 고의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유동훈이 4구를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승부를 걸어왔고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만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면 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끝내기였다. 아울러 팀의 5연패이자 후반기 첫 승을 낚은 결정타였다. 특히 홈 7연승도 이어가는 귀중한 끝내기 타였다.  자신의 세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후 모창민은 "기쁘다. 스리볼에서 거를 줄 알았다. 직구를 노렸다. 후반기 첫 승인데 오늘 분위기 타서 연승을 하고 싶다.홈팬들이 많이 찾아오시는데 원정경기에서도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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