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유상철이 배우 줄리엔 강의 도발에 발끈해 '진격의 국가대표'로 변신했다.
유상철은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에서 전 축구선수 김주경과 팀을 이뤄 6차 사이판 레이스에 임했다. 레이스 중 유상철은 최대 경쟁자인 줄리엔 강에게 "왜 이렇게 빨리 뛰냐"는 칭찬을 건넸다. 이에 줄리엔 강이 "형도 빨리 뛰어라"는 답으로 유상철의 자존심이 상하게 한 것.
앞서 줄리엔 강 팀은 레이스 정상에서 앞서 나갔다. 키도 크고 힘도 센 그는 야자 열매도 단숨에 깨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줄리엔 강 팀이 야자 열매를 깨뜨려 즙을 모두 얻고 난 뒤 떠나자, 유상철은 이에 지지 않기 위해 힘껏 야자 열매를 바위로 내리쳤다. 그 전까지 허당 기질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내던 유상철은 180도 변한 '진격의 국가대표'가 됐다.
유상철이 바위 위에 야자를 내려치자 단단한 껍질 속 달콤한 야자즙을 드러났다. 유상철의 적극적인 태도로 유상철, 김주경 팀은 금세 미션에 성공해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어진 '대나무 망원경 만들기' 미션에서도 유상철 팀과 줄리엔 강 팀은 불꽃튀는 경쟁을 계속 해 나갔다.
한편 ‘파이널 어드벤처’는 90일간 극한의 레이스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태국의 광활한 대자연과 북 마리아나 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팀워크는 물론 지력, 담력, 체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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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어드벤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