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블레이즈, 아마추어 CTU에 '덜미' 이변...순위결정전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26 23: 08

CJ 블레이즈가 한 방을 제대로 맞았다. 유리할때는 더욱 굳히고, 불리할 때는 뒤집는 완급 조절 능력서 자타공인 '롤챔스' 최강인 CJ 블레이즈가 전남과학대(이하 CTU)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B조 1위를 위한 순위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CJ 블레이즈는 2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CTU와 경기서 1세트를 잡고 유리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결국 무승부로 인해 CJ 블레이즈는 오는 31일 CTU와 단판제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CJ 블레이즈의 첫 출발은 좋았다. '캡틴 잭' 강형우를 대신해 하단 공격수(원거리 딜러)로 출전시킨 '헤르메스' 김강환을 내세웠던 블레이즈는 '리산드라' 고른 '앰비션' 강찬용과 '다이애나'를 잡은 이호종이 상대 CTU 챔피언들을 두들기면서 낙승을 거뒀다.

강찬용과 이호종은 합쳐서 무려 32어시스트를 올렸고, 두 선수가 제압한 CTU 챔피언들은 하단 공격수로 나선 김강환이 청소했다. 김강환은 11킬 3데스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세트를 무난히 이긴 블레이즈는 2세트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선제 킬을 따내면서 유리하게 출발했지만 하나의 이변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진 소드를 탈락시켰던 CTU의 실력이 늦었지만 발휘되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3-3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중앙 교전에서 대승이 결국 승부점이 됐다. 경기 전 비밀병기로 지목했던 '녹턴' 카드를 꺼내들었던 CTU는 녹턴의 '피해망상'으로 공격을 시작해 블레이즈의 챔피언 3명을 순식간에 삭제시켰고, 힘겹게 도망가던 강찬용 역시 트위치의 맹독에 녹아내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가 박혔다.
결국 CTU는 이 승리를 바탕으로 블레이즈를 일방적으로 두들기면서 20-5의 대승을 거두면서 대어 블레이즈를 잡고 이번 시즌 최대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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