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홈구장에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마산구장에서는 진격하는 막내 구단의 모습을 보였다.
NC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2,3루에서 터진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를 5-4로 물리쳤다. 짜릿한 한 점차 승리였다. 이로써 5연패에서 벗어나며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홈 7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이후 이날까지 마산 홈구장에서 내리 7차례 승을 챙겼다. 27일 현재 NC는 마산구장에서 39경기를 치러 18승 19패 2무로 승률 4할8푼6리에 달한다. 원정 경기 승률(.275)보다 월등히 높다.

NC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잠실 두산 베어스전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5경기 동안 NC 타선이 뽑은 점수는 5점으로 경기 당 평균 1점이었다. 하지만 이날 NC는 홈런만 두 방 터뜨리며 5점을 냈다. 9회 끝내기 적시타는 마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NC는 이호준의 3점포를 앞세워 9회 2사까지 4-3으로 앞서 있어 5연패 탈출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손민한이 최희섭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고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9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이현곤이 별살타를 때려 KIA에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모창민이 직구를 통타해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김경문 NC 감독도 경기 직후 "팀이 연패로 힘든 분위기속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연패를 끊으려 노력했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프로야구 9번째 심장으로 첫 시즌을 맞고 있는 NC는 홈구장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관중 동원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26일까지 33만 743명으로 9개 구단 가운데 6위다. 막내 구단임에도 한화, 넥센, 삼성보다 관중 동원이 앞선다. 홈 7연승 등 홈구장에서의 선전이 한몫 하고 있다. NC의 마산구장 연승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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