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릭스, 이대호 잔류에 돈 전쟁 불가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27 06: 22

오릭스 버팔로스가 4번타자 이대호(31)를 잔류시킬수 있을까. 관건은 결국 돈이다.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일본 는 지난 26일자 기사에서 '오릭스, 이대호에 돈 전쟁은 필연'이라는 제목하에 오릭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이대호를 잔류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돈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는 '오릭스 프런트는 이미 이대호에 다음 시즌 잔류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대호도 "좋은 환경에서 기분 좋게 야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오릭스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에 따르면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아직 돈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시즌 중이라 본인도 번거로운 부분이 있고, 세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어 "하지만 프로이기 때문에 선수라면 좋은 조건을 따를 것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무엇이 어떻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릭스에서도 결국 돈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오릭스와 2년 계약이 끝나는 이대호는 85경기 전경기를 4번타자로 선발출장, 타율 3할2푼8리 102안타 17홈런 54타점 36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퍼시픽리그 타율 6위, 안타 4위, 홈런 공동 5위, 타점 8위, 볼넷 공동 5위에 랭크돼 있다. 출루율 4위(0.394) 장타율 5위(0.528)에 득점권 타율도 3할7푼4리로 3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는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아 이 정도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만큼 다른 구단에서 관심을 보여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오릭스에서도 이대호의 돈 투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대호가 훨씬 많은 몸값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대호는 지난 2011년 시즌을 마친 뒤 오릭스와 2년간 총액 7억엔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으로 진출한 시점에서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받았다. 올해 연봉은 2억5000만엔으로 오릭스 팀 내 최고액. 이승엽의 몸값에도 도전해 볼만하다. 이승엽은 지난 2007~2010년 요미우리와 4년간 총액 30억엔의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특히 2007년에는 리그 최고액 6억5000만엔의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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