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30)가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최형우는 이번주 연일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23~25일 대구 NC전에서 3경기 연속 결승타를 터뜨린 데 이어 26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5타점을 폭발시켰다. 삼성의 6연승 행진에는 최형우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최형우는 올해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결승타를 터뜨리고 있다. 삼성의 47승 중 10승이 최형우의 방망이 끝에서 완성된 것이다. 특히 결승타 10개 중 7개가 홈런으로 이뤄져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강력한 임팩트를 자랑하고 있다.

최형우는 득점권 타율도 3할7푼으로 이 부문 3위에 랭크돼 있고, 타점도 61점으로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올 시즌 최고의 해결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형우 다음으로는 이승엽(삼성)과 나지완(KIA)이 나란히 8개의 결승타를 때리며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이승엽은 올해 타율 2할5푼1리의 부진 속에서도 53타점을 올리고 있다. 타점 8위. 나지완도 58타점으로 이 부문 6위.
돌풍의 중심에 있는 LG와 넥센에서도 해결사가 있다. 이진영과 강정호가 나란히 7개로 팀 내 최다 결승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진영은 끝내기 안타만 두 번이나 터뜨렸고, 강정호도 홈런 4개 포함 결승타를 개를 6회 이후에 집중시켰다.
NC 4번타자 이호준도 빠질수 없다. 이호준은 결승타가 5개로 아주 많지 않다. 결승타는 팀 승리와 직결되는 부분이라 하위팀 선수들은 기록을 쌓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호준은 시즌 타율(0.280)보다 1할 넘게 높은 전체 2위의 득점권 타율(0.386)과 함께 60타점으로 이 부문 4위에 올라 '클러치히터'로 확실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에서는 김현수·양의지·민병헌가 나란히 6개씩의 결승타를 고르게 터뜨렸고, 롯데에서는 강민호·김대우가 6개씩 결승타를 때렸다. SK는 최정·정근우·박정권이 5개씩 결승타를 쳤다. 한화는 최진행·김태완·오선진의 3개씩 결승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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