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일일 시트콤 ‘일말의 순정’ 한수연이 이훈의 기습적인 첫 키스에 깜짝 놀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일말의 순정’에서는 애틋하고 낭만적인 빗 속의 고백 이후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하소연(한수연 분)과 하정우(이훈 분)의 알콩달콩한 데이트 풍경이 그려졌다.
그런데 정우는 그 동안 여자 친구에게 커피 한 잔 얻어 마셔 본 적 없고 여자 친구의 이름을 편하게 불러 본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랑한다는 말조차 해 본 적도, 들어 본 적도 없는 그야말로 마흔 살의 연애 초보.

소연은 그런 정우가 신기하면서도 귀엽지만 정우는 소연의 그런 태도가 자신을 박력 없는 남자로만 보는 것 같아 내심 신경이 쓰였다. 이에 정우의 집에서 저녁을 해 먹으며 달달한 로맨스를 즐기던 중 소연이 대뜸 “나랑 결혼 할거냐”며 돌직구를 던지자 소연의 리드에 욱한 정우는 자기도 모르게 소연에게 기습 키스를 해 버렸다.
지고지순한 순정을 솔직하고 당찬 고백으로 표현하며 사랑을 쟁취 해 낸 한수연과 서툴지만 진심을 다하는 이훈 사이의 풋풋한 러브라인은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절로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한편, 한수연과 이훈의 본격 로맨스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일말의 순정'은 오는 29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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