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노력' 김신욱, 한일전에서 기다리던 득점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27 09: 30

득점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는 김신욱(25, 울산 현대)이 한일전에서 그 성과를 볼 수 있을까?
김신욱이 동아시안컵 첫 득점포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김신욱은 지난 26일 파주 NFC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정규 훈련을 마친 후 따로 남아 김창수와 김진수의 도움을 얻어 문전에서의 마무리 훈련을 했다. 문전에서의 대처 능력을 끌어 올려 골감각을 한층 높이기 위한 훈련이었다.
김신욱은 이 훈련에 대해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지시가 아닌 자발적으로 하는 훈련이다. 하지만 울산에서도 계속한 훈련이다. 골이 나오지 않아서 특별하게 하는 훈련이 아닌 항상 하는 훈련 중 하나일 뿐이다"고 말했다.

김신욱의 득점 능력은 K리그 클래식에서 최상위 수준이다. 196cm의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제공권은 문전에서의 장악력을 한층 끌어 올린다. 하지만 김신욱의 진가는 제공권 장악이 아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거친 만큼 공을 관리하는 능력도 좋고, 폭 넓은 활동량도 지니고 있다.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자발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따른다. 김신욱의 득점포가 매 시즌 불을 뿜고 있는 것. 2011년 19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2위에 올랐던 김신욱은 지난해 13골(10위)로 주춤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터트리며 울산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12골(2위)을 넣어 울산의 선두 행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울산에서와 달리 김신욱의 득점포는 대표팀에서 잘 터지지 않는다. 19경기 출전 1득점 기록이 전부다. 게다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의 2경기 무득점도 맞물려 있는 상태다. 김신욱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김신욱도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득점에 대한 필요성도 잘 알고 있다. 당연히 (공격수들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공격수는) 힘들고 비난을 받는 만큼 찬사도 따른다.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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