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 좌투수에게도 한 방을 날릴 것인가.
신시내티 외야수 제이 브루스(26)가 다저스 좌완 에에스 클레이튼 커쇼와 만난다. 브루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 홈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5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올 시즌 빅리그 데뷔 6년차를 맞이하는 브루스는 200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매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강타자다. 홈런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2008시즌 21개, 2009시즌 22개, 2010시즌 25개, 2011시즌 31개, 2012시즌 34개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데뷔 시즌부터 6년 연속으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오직 15명뿐이다.

특이한 점은 브루수가 좌타자임에도 좌투수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브루스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 2할8푼7리로 우투수 상대 타율 2할7푼1리보다 높다. 2010시즌부터 좌투수 상대로 홈런 41개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좌타자 중 좌투수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올 시즌에도 좌투수 상대 홈런이 7개나 된다. 현재 브루스는 시즌 타율 2할7푼6리 21홈런 71타점을 찍고 있다.
브루스의 통산 커쇼 상대 성적은 9타석 8타수 2안타(2할5푼) 1볼넷 3삼진. 전날 팀 승리에 지름길을 만든 투런포를 친 브루스가 이날 커쇼를 상대로도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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