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욕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토트넘이 대단한 결심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24)을 영입하기 위해 제시한 8100만 파운드(약 1386억 원)의 이적료를 거절한 것. 8100만 파운드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때 사용한 8000만 파운드(약 1369억 원)보다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가 많은 금액이다.
8100만 파운드가 갖는 상징성은 대단하다. 엄청난 거액이라는 점이 베일의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대변하지만, 현재 역대 최고 이적료인 호날두의 이적료를 넘어선다는 상징성도 갖고 있는 것. 2009년의 호날두보다 베일이 위라는 생각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에 대해 "NO"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더 선'은 "세계 최고 이적료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에게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토트넘의 코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8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 제안이 올 경우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란듯이 어긴 것이다.
토트넘의 욕심이 과하다고 생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 때문에 베일도 화가 단단히 났다. 베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좋은 제안이 온다면 들어준다고 내게 약속을 했었다"며 "좋은 제안이 들어왔고,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 약속을 지켜서 협상을 하라"고 레비 구단주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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