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10승’ 다저스, 신시내티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27 13: 42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1실점 역투와 핸리 라미레스의 결승 투런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4연전 두 번째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커쇼가 8이닝 1실점으로 막강 신시내티 타선을 묶었다. 커쇼는 50km를 상회하는 직구와 140km대의 슬라이더 그리고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직구를 자유롭게 섞어 던지며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네 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뒀지만 7회초 제이 브루수에게 적시타를 맞을 것을 제외하면 위기를 모두 극복했다. 그러면서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2.01에서 1.96으로 낮추며 10승(6패)을 달성했다. 라미레스 또한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4승(48패)을 거두며 디비전 선두를 지켰다. 반면 신시내티는 45패(59승)째를 당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경기는 중반까지 치열한 선발투수 대결로 진행됐다. 커쇼와 신시내티 선발투수 호머 베일리 모두 5회까지 위기 상황을 극복하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두 투수의 수준 높은 투구 외에도 양 팀의 수비수들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득점 기회는 신시내티가 먼저 잡았다. 신시내티는 1회초 조이 보토가 커쇼의 직구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무사 2루서 브랜든 필립스가 커쇼의 슬라이더에 2루 땅볼을 치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3회말 하위타선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8번 타자 마크 엘리스가 우전안타를 치고 커쇼의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칼 크로포드의 내야안타까지 더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푸이그가 베일리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 곤살레스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4회초 신시내티가 선두타자 크리스 하이시의 2루타로 응수하는 듯 했으나 보토, 필립스, 제이 브루스 클린업트리오가 내리 커쇼를 이겨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도 4회말 핸리 라미레스가 중전안타와 2루 도루, 안드레 이디어의 우익수 플라이 대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로 반격했다, 하지만 후안 우리베의 우익수 플라이 때 라미레스가 우익수 브루스의 강한 송구로 홈에서 태그아웃, 0의 행진을 끊지 못했다. 
선취점은 6회에 터졌다. 다저스는 6회말 첫 타자 곤살레스가 우전안타를 치고 라미레스가 베일리의 2구 커브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작렬해 2-0으로 앞서갔다. 신시내티도 바로 반격했다. 신시내티는 7회초 필립스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고 브루스가 커쇼의 직구에 중전 적시타를 날려 1-2로 곧장 추격했다.
8회초 신시내티가 대타 데릭 로빈스의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가 커쇼를 상대로 한 방을 날지지 못했다. 그러면서 결국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켈리 핸슨을 마운드에 올렸고 핸슨은 시즌 13세이브를 올리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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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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