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쌍포' 박정아(17점)-김희진(19점)의 맹활약에 '신예' 신연경(11점)의 활약이 곁들여진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누르고 남은 한 장의 결승 티켓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서 GS칼텍스를 3-1(25-17, 20-25, 25-17, 25-19)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현대건설과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양 팀의 결승전은 오는 28일 오후 3시 반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패배 설욕에 나섰던 GS칼텍스는 끝내 다시 한 번 쓴잔을 들이켰다.

양 팀은 1세트 초반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이내 IBK기업은행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수훈갑은 박정아와 신연경이었다. 1세트에만 11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희진 이효희 유희옥 등도 득점에 가담한 IBK기업은행은 상대 범실을 묶어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 들어 정반대의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전열을 정비한 GS칼텍스는 내리 7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IBK기업은행도 김희진과 박정아를 앞세워 이내 추격을 시도했지만 공수에서 맹위를 떨친 배유나를 막지 못하며 2세트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이 3세트서 재차 주도권을 잡았다. 좌우 쌍포인 박정아와 김희진의 공격에 다시 살아난 데 이어 블로킹으로 GS칼텍스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GS 칼텍스는 3세트서만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거칠 것이 없었다. 김희진 신연경의 오픈 공격에 유희옥의 속공이 더해지며 4세트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 결국 신연경의 연속 오픈 득점과 김희진의 득점으로 결승행을 손쉽게 확정지었다.
GS칼텍스는 한송이(18점) 배유나(14점) 김지수(12점) 등이 분전했지만 총 33개의 범실로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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