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 매팅리, “마치 플레이오프 같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27 14: 47

“마치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 같았다.”
LA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 감독이 혈투 끝에 신시내티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4연전 두 번째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커쇼가 8이닝 1실점으로 막강 신시내티 타선을 묶었다. 커쇼는 150km를 상회하는 직구와 140km대의 슬라이더 그리고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직구를 자유롭게 섞어 던지며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네 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뒀지만 7회초 제이 브루수에게 적시타를 맞을 것을 제외하면 위기를 모두 극복했다. 그러면서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2.01에서 1.96으로 낮추며 10승(6패)을 달성했다. 라미레스 또한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4승(48패)을 거두며 디비전 선두를 지켰다. 반면 신시내티는 45패(59승)째를 당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 모든 이닝에 신중하고 위대한 모습을 보였다. 커쇼도 완봉승은 아니었지만 그만한 가치 있는 투구를 해줬다. 커쇼가 투구수 70개가 넘어갔는데도 여전히 공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8회초 아웃카운트 하나 남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커쇼와 이야기한 순간에 대해 “상대 타자인 크리스 하이시가 어떤지 물어봤다. 특별한 말은 한 것은 아니었고 전반적인 컨디션에 대한 것이었다”고 했다.
라미레스의 결승 투런을 두고는 “최근 활약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훌륭한 스윙으로 점수를 뽑아줬다”며 4회말 라미레스가 홈에서 태그아웃 된 순간과 관련해서는 “이상한 상황이었다. 구심이 세이프 사인을 냈는데 다시 아웃 판정했다. 판정에 대해선 라미레스가 어깨 쪽이 태그 됐다며 세이프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근데 판정이 바뀐 것 같아서 그라운드로 나갔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매팅리 감독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그동안 고전해왔다. 신시내티는 항상 이겨야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정말 힘든 상대다. 플레이오프 같은 경기를 했다. 어쨌든 우리 팀은 어제 오늘 다 잘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drjose7@osen.co.kr
로스앤젤리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