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킨스, 퀵모션 빠르고 제구 안정적이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한국무대 데뷔전을 갖는 오른손 투수 데릭 핸킨스(30)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핸킨스는 2군 등판 경기 없이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핸킨스에 대한 믿음이 있다”며 “핸킨스의 의견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핸킨스가 100이닝 이상 던져왔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핸킨스는 올해 마이너리그 17경기에 나와 103⅔이닝을 던져 4승4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140km대 중후반의 직구를 구사하고 싱커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다. 김 감독은 “투구수에 대한 부담은 없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김 감독은 “첫 경기면 어떤 선수든지 부담을 갖는다. 감독으로서는 오늘 등판 성적보다 핸킨스가 어떻게 한국무대에 적응하는지가 더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핸킨스는 퀵모션이 빠르다. 1.20초 안으로 들어온다. 제구도 안정적이다”라고 핸킨스에 대해 평했다.
이날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 핸킨스가 LG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쳐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 두산은 6명의 불펜투수가 투입됐다. 첫 등판부터 핸킨스의 어깨가 가볍지 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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