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댄서킴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개그맨 김기수가 ‘김태우’라는 본명으로 Mnet '댄싱9'에 지원, 27일 방송에 등장한다.
김태우는 “댄스스포츠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보여주고 싶어 '댄싱9'에 지원하게 됐다”며 “댄스스포츠는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버팀목이었다”며 지원 이유를 밝혔다.
이어 “2년 간의 법정 싸움 끝에 무죄는 받았지만 그 오랜 기간 내 곁에서 어머니가 너무 고통스러워하셨다. 내가 힘들었던 시간을 댄스스포츠로 이겨냈기 때문에 어머니가 내가 춤추는 걸 좋아하신다. '댄싱9' 지원 이유는 어머니를 위한 것도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2010년 동성 강제추행 혐의로 약 2년 여간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지난해 2012년 1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그 해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바람으로 김기수에서 김태우라는 이름으로 개명, 현재는 김태우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05년 '댄서의 순정'에 출연하면서 댄스스포츠에 푹 빠져 이후에도 꾸준히 배워오다가 2012년 댄스스포츠 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상태.
한편 오늘 밤 '댄싱9'에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다양한 국가의 해외 참가자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국내 참가자들이 기술과 다양한 춤 장르를 활용한 응용력이 좋다면, 해외 참가자들은 표현이 적극적이다 보니 춤 표현력이 좋다.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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