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추-류 코리안 격돌' 류현진 우세 예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27 18: 15

"신수가 왼손에 약한 것 같다".
선동렬 KIA 감독이 추신수와 류현진의 운명의 코리안더비를 하루 앞두고 류현진의 우세로 해석되는 전망을 내놓았다. 두 선수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의 선발투수와 신시내티 레즈의 1번타자로 격돌한다. 팬들 뿐만 아니라 야구인들도 관심이 지대한 대결이다.
선 감독은 27일 마산 NC와의 경기에 앞서 두 선수의 대결이 화제로 떠오르자 슬쩍 류현진 쪽에 무게를 두는 말을 했다. 그는 "오늘 다저스와 신시내태의 경기를 봤는데 신수가 왼손에 약하긴 약한 듯 하다.  커쇼의 볼이 좋긴 정말 좋더라. 그러나 후반에는 실투도 있었다. 신수와 대결에서도 실투가 몇 번 있었는데 신수가 그걸 공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커쇼와 네 번의 대결을 벌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커쇼의 5구 바깥 슬라이더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커쇼의 7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열세에 몰렸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커쇼의 직구에 큰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스스로 홈런이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타구가 끝에서 떨어지며 야수의 글러브에 떨어졌다. 특히  8회초 1사 2루 결정적 순간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커쇼의 3구 커브에 투수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올들어 좌투수와의 대결에서 129타수 23안타, 타율 1할7푼8리,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4개의 홈런은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뽑은 것이다. 때문에 류현진과의 대결에서도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선동렬 감독도 한 표를 던진 셈이다.
추신수는 서재응, 백차승, 박찬호 등 역대 3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대결을 가졌다.  서재응을 상대로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백차승은 3타수 1안타, 박찬호는 1타수 무안타였다. 총 성적은 8타수 3안타였다. 모두 오른손 투수였다.
류현진과 추신수는 7이닝을 가정한다면 3~4번 정도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무안타면 류현진 승리, 1안타면 무승부, 홈런 또는 2안타 이상이면 추신수 승리로 볼 수 있다. 과연 선동렬 감독의 우회적인 전망이 들어맞을 것인지, 아니면 추신수가 뒤집을 것인지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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