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각종 공주 캐릭터로 변신, 등장하자마자 큰 웃음을 선사했다.
7명의 멤버들은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성스레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갖추고 7공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멤버는 독사과 후유증을 앓고 있는 백설 공주로 분한 유재석이었다. 그는 충격적인 비주얼이었지만 앞으로 등장하는 멤버들에 비해서는 다소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어 하하가 무도회장 엄청 좋아하는 여자 신데렐라 분장을 한 채 나타났다. 유재석은 하늘색 유리구두를 신은 하하에게 "발이 몇이냐"고 물었고, 이에 하하는 "280이다"이라며 남자답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홍철은 털 나는 공주로 분했다. 그는 희번뜩한 눈빛과 엉덩이 바운스 춤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형돈은 원통 몸매의 저주를 받은 백조 공주로 변신했고, "겨드랑이 털 깎고 가실게요"라는 유재석의 핀잔을 들어야 했다.
길은 제철 맞아 알이 꽉찬 인어공주였다. 또한 정준하는 몸 가누기 힘들 정도로 커진 엄지공주로 등장해 멤버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가장 압권의 공주는 마지막에 등장한 박명수였다. 그는 긴 금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라푼젤로 분해 압도적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일곱 공주 캐릭터로 변신한 멤버들이 야외 무도회, 블라인드 미각 테스트 등 각종 게임을 즐기는 '소문난 7공주'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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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