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심이 초보적인 규정도 모르는 것 같다."
김광민 감독이 지휘하는 북한 축구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AF) 동아시안컵 여자부 중국과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북한은 이후 열리는 경기서 일본(3위)이 한국(16위)에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1~2위를 나누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좋은 시작을 보이고 완강한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은 1점에 그쳤다"며 "우리 선수들은 잘 싸웠지만 참 아쉽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승리를 했지만 김 감독은 불만이 있었다. 이날 주심을 맡은 베트남 주심이 중국 선수들에게 약한 처벌을 내렸다고 판단한 것. 이와 같은 김 감독의 반응은 후반 막판 북한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는 상황에서 중국 선수가 고의적인 파울로 기회를 끊었기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베트남 주심이 초보적인 규정도 모르는 것 같다. 레드 카드를 꺼낼 때 옐로 카드를 꺼냈다. EAAF에서 이런 대회에 이런 주심을 내보낸 게 대회의 오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하오웨이 감독은 "선수들은 잘 해줬다. 선수들이 노력을 해줘서 고맙다. 이번 대회가 우리에게 득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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