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주었을때 자리를 잡아야한다".
김경문 NC 감독의 바램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KIA 선발 서재응이 1⅓이닝 3실점 조기강판해 호투를 기대했던 선동렬 감독의 주름살을 깊게 파였다면 NC 선발 이태양도 3회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태양은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 3피안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선발투수에서 불펜으로 내려갔다 모처럼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1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초 선두 나지완에게 좌월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1사 만루위기까지 봉착했으나 김선빈 삼진, 이용규는 2루 땅볼로 요리하고 2회를 마감했다.
타선이 2회말 두 점을 뽑아 3-1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태양이 지키지 못했다. 선두 김주찬에게 좌월 3루타를 맞았고 신종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쉽게 2점째를 허용했다.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손정욱으로 교체했다.
투구수는 57개.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던졌다. 구속은 최고 141km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전 "기회를 주었을 때 자신의 자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이태양의 선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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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